직장이야기

보람

SV_LC 2022. 7. 28. 12:53

교육을 끝내고 얻은 유일한게 있는데..

바로 편의점에서 산 포켓몬스터 열쇠고리다.

심심해서 3500원짜리 열쇠고리를 샀다.

근데 이브이 당첨 ㅎㅋㅋ..

사실 포켓몬스터에 관심이 없는데, 요근래 포켓몬스터 빵이 엄청 유행한게 생각나서 하나 사봤다.

기존에 있던 펭수는 빼서 버렸다.

펭-빠-! ^^

7월 둘째 주 대구 집에 내려갔는데, 부모님이 내 사주팔자를 봐주셨다.

사주팔자라는게 위 아래 4개씩 각각 하늘/땅을 나타내는데, 나는 땅에 물이 많고, 하늘엔 불 덩어리만 있다고 한다.ㅋㅋㅋ

불은 다정함/따뜻함을 의미한다더라..^^..

토요일이 되고 집에만 있기 싫어 친구들에게 놀러가자고 연락 했는데..

너무 일찍 취업했던 탓일까.. 전부 시험 전 날이라고 안놀아준다 ㅜㅜ

부산 차이나타운

짜증이 나지만, 집에만 있는건 더 싫어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을 선택한 이유는.. 없다.

그냥 가고싶어서 간 것 뿐..

이전에 빠니보틀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 조지아 🇬🇪 음식을 먹던게 생각나 부산 인근에 관련 음식 파는 곳을 찾아봤는데, 차이나타운에 있다고 해서 발걸음을 차이나타운으로 돌렸다.

그리고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차이나 타운에서 국내산 쌀이면 중국산인가..?"

너무 당연히 made in korea인걸 알지만서도 생각해봤다.

음식 메뉴판을 받았는데, 이럴수가 ㅋㅋㅋ 아는게 하나도 없다.

그나마 아는 라그만, 동유럽식 만두를 시켰다.

이렇게해서 대략 2만원정도 나왔다.

라그만은 중앙아시아식 토마토 수프라고해서 언젠간 꼭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 중 하나였다.

먹어본 후기론..

이게 왜 맛있지?? 이런 맛이다.

고추기름으로 인해 느끼한 느낌을 토마토가 꽉 쥐어주고 안놔주는 느낌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엄청 신기한 맛이었다.

사장님 접시 색좀 바꿔주세요..

그리고 다음으로 먹은 메인메뉴 동유럽식 만두

크림소스가 끼얹어져서 나오는데, 굉장히 느끼하다.

1개까진 맛있는데, 2개째부터 너무 느끼해서 김치를 찾게된다.

아 맞다 그리고 여기 반찬으로 당근 절임을 주는데 이게 상당히 맛있다.

내가 아는 당근 특유의 향도 전혀 안나고 짜지도 달지도 시지도 않고 적당히 담백하다.

어떻게 만든건지 신기할 따름.

동유럽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남포, 광안리 해수욕장은 너무 많이가서..
이번엔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갔다.

다대포 해수욕장 중 어딘가

근데 들어가는 입구가 조금 특이했다.

여기가 바다가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

조금 걷다보면 바다가 나오는데

물이 너무 맑았다.

서핑하기엔 안좋은 파도지만, 걷기에 최적의 파도와 햇살 눈부신 윤슬 등이 너무나 좋은 느낌을 줬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사람이 없는 쪽으로 발을 돌렸다.
(여긴 너무 없는듯)

여기가 정말 바다가 맞는지 의심이 됐는데, 저 멀리 화물선이 지나가는게 보였다.

내가 정말 바다에 온게 맞긴 한가보다.

부산 일출

저녁시간이 됐고, 숙소를 찾아봤는데.. 당일날 찾아서 그런지 1박에 15만원 숙소 밖에 없었다.

혼자 잘건데 15만원은 무슨 15만원..^^..

당장 차 뒷좌석을 접어 이불을 깔았고, 차박할 곳을 찾았고, 주차를 하고 잠에 들었다.

일어난 후 해가 뜨길레 졸리지만 바로 휴대폰을 들어 사진을 찍고 다시 잤다.

지금 생각해도 어찌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그렇게 2시간동안 더 자고 일어났는데, 비가 갑자기 억수같이 내렸다.

근처에 지나가던 고양이도 놀랐는지, 내 차 근처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

비가 그치고 밥을 먹고 출발했다.

차박을 하기에 너무 준비가 안되어있었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하는걸로 마무리.

이동하며 울산도 들렀는데, 여기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다음엔 울산도 와봐야겠다.

사실 이 뒤 내용이 더 있는데..

저장 버튼을 눌러도 저장이 되지 않았다..

티스토리 앱 개발자님 제발 버그좀 수정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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